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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과 주가의 동시에 상승 움직임
    카테고리 없음 2021. 12. 20. 00:07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에 따라

    글로벌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탭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과거에도 보기 드물었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금과

    위험자산으로 대표되는

    주식의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건데요.

    통상 이 두 가지 대표자산은

    경기 상황에 따라

    정반대로 움직여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다

    그 기간도 길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사진출처 국민일보

     

    먼저 금값과

    주가의 움직임을 알아보겠습니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금 현물 가격은

    8월 6일 2,060.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9년 말 대비

    35.3%나 상승한 수치인데요.

    특히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부터 8월초까지 금값은

    쉬지 않고 상승을 지속했습니다.

    비록 8월 11일부터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8월 25일 현재 1916.35달러로

    아직 기세가 꺾이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다우지수를 보면

    8월 25일 28,248p로

    2019년 말 대비

    1% 가량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23일의 연중 최저치

    18,592p와 비교하면

    52%나 상승했죠.

    이에 따르면 금값과 주가는

    금년 3월부터 현재까지

    6개월 동안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시장에서는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자산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는 데 대해

    관심이 높은데요.

    그럼 이 같은

    동반 상승의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전 세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 지속을 들 수 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고 합니다.

    확실한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한 것은

    당연한 결과이지요.

    이와 함께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이 측정 가능한

    위험자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주식 전체로는

    위험자산이 분명하지만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기술주 등은

    매력이 있어서

    유망 투자 대상이 된다는 것이지요.

    이에 따라

    주식시장으로도 자금이 몰려

    주가가 상승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주요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고강도 양적완화 정책이 지속되면서

    미국 총통화는 3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3조 달러나 증가했습니다.

    유럽연합 역시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유동성 공급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UBS는 이 같은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힘입어

    자금이 금, 은 같은 안전자산은 물론

    주식, 채권 같은

    위험자산에도 유입되면서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분석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은

    과거에도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주요국이 정책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크게 확대한 결과

    2011년 9월까지 금값과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입니다.

    당시 금값은 84%나 상승했고

    다우지수 역시

    24%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와 함께 2011년 9월 금값은

    1,92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주요국이

    동시에 유동성을 확대하면서

    금값과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이죠.

     

    마지막으로

    미국 달러화 약세를 들 수 있습니다.

    달러화 역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므로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수요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금에 대한 수요가 분산되면서

    금값 상승에도 제동이 걸리겠죠.

    그런데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평균한

    달러화지수의 움직임을 보면

    2019년말 96.4에서

    2020년 3월 23일

    102.5까지 상승했다가

    8월 25일에는 93으로 하락했습니다.

    씨티의 분석에 따르면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미 연준이 제로금리 및 채권 매입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미중 갈등 지속,

    최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는 것이죠.

    이 같은 달러화 약세로 인해

    금뿐 아니라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까지

    자금이 유입된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먼저 금년 들어

    금값과 주가의 움직임을

    살펴보겠습니다.

    국내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값은

    2019년 말 그램당 56,637원에서

    8월 25일에는 73,564원으로

    약 30% 상승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2019년 말 2,197p에서

    8월 25일에는 2366p로

    7.6% 상승했죠

    결국 우리나라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주요국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럼 이 같은 상황은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골드만삭스 등 많은 기관들은

    안전자산인 금값의 상승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가에 대해서도

    강세 지속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여부 등

    상당한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죠.

    우리 기업들은

    국내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 및 방어적 경영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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