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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최대의 건설사 L&T
    카테고리 없음 2021. 12. 22. 13:31

    오늘 알려드릴 기업은

    인도 최대의 건설사인 L&T입니다.

     

    매출 규모만 보더라도

    2위 건설사인 자이프라카쉬의

    약 다섯 배에 달할 정도로

    인도 건설산업 내 최강자입니다.

     

    특이한 건 최초의 L&T는

    낙농업과 관련된 회사였다는

    점입니다.

     

    이후 변화를 거듭하며

    지금의 위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저성장기를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에

    분주한데요.

     

    사진출처 국토일보

     

    오늘 L&T 사례는 변화를

    필요로 하는 회사에게

    좋은 시사점이 될 것입니다.

     

    L&T는 1938년 덴마크 출신의

    엔지니어인 라르센과 토브로가

    북유럽산 낙농업 기계장치들을

    인도에 판매하기 위해

    창업한 회사입니다.

     

    이후 L&T는1990년대까지

    시멘트, 유리, 농기계,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했는데요.

     

    인도 정부가 2008년 6월

    L&T 창업자인 라르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우표를

    발행할 정도로 국가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죠.

     

    회사는 1999년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인프라, 플랜트, 고부가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회사의 핵심사업을

    정립한 것입니다.

     

    회사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성장 모멘텀을 새롭게 확보하며

    변화에 나선 것이죠.

     

    이를 위해 2003년 4월에는

    매출의 26%를 차지하였던

    시멘트 사업을 과감히

    매각하는 등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합니다.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2005부터

    2011년까지 매출은 연평균 24.2%

    급성장하고 영업이익률도

    10% 이상으로 상승하였는데요.

     

    2012년부터는 해외 시장을

    집중공략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L&T가 성공적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이면에는 3가지

    핵심 포인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플랜트 건설업은

    업의 특성상 숙련공을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따라

    시공 품질이 달라지는 데요.

     

    L&T는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습니다.

     

    주력사업을 전환하기

    4년 전부터 교육시설을

    확보하며 자사, 협력사

    구분없이 숙련공 양성에

    박차를 가했죠.

     

    1995년 건설기술훈련소를

    설립해 자사 인력 5만 명,

    협력 업체 인력 15만 명,

    제휴기관 인력 12만 5천명 등

    총 32만 5천명의

    건설인력을 육성하였는데요.

     

    전체 육성한 인원 중

    자사 인력보다 협력업체,

    제휴기관 등 외부 인력 비중이

    더욱 높았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풍부한

    인적 자원이 받쳐줄 때

    매끄러운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 것입니다.

     

    또한 영국의 Henry Boot 등

    선진교육기관과 제휴하여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훈련프로그램을 구성하여

    교육함으로써 시공역량의

    글로벌화를 달성하게 됩니다.

     

    건설업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하는 프로젝트 매니저도

    전문적으로 교육, 훈련하는

    기관을 운영토록하여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 대한

    관리 역량과 리스크

    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다음은 바로 기술력

    확보입니다.

     

    L&T는 현재 화공 플랜트와

    원자로의 핵심 기기인 반응기,

    핵잠수함 등을 자체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연속

    촉매 재생 원자로를

    건설하였고 2009년 L&T가

    참여한 핵잠수함 제작 사업

    성공으로 자국인 인도는

    세계 6번째 핵잠수함 자체

    설계-제작-운영이 가능한

    국가로 등극할 수 있었죠.

     

    이러한 기술 확보의

    원동력으로는 앞서 말한

    내부 연구개발진의 역할도

    컸지만 선진기업과의

    조인트벤처를 병용한

    R&D 전략도 한몫했습니다.

     

    뭄바이, 바도라다,

    첸나이 등 인도 전역

    13개의 연구소에서 자체 R&D와

    설계기술 개발을 수행하며

    기술적 역량을 지속 개선하는

    한편 미국의 GULF,

    Sargent & Lundy

    일본의 치요다, MHPS 등

    다양한 선진 업체와의

    조인트벤처로 자사에 없었던

    고급 기술을 빠르게

    흡수해 나갔습니다.

     

     

    건설업은 리스크 관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L&T는 인재 및 기술력

    확보뿐만 아니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미리 적용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입찰 시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

    안건 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여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해 나가는 것이죠.

     

    소규모 프로젝트는

    운영 자회사가 자체적으로

    의사 결정할 수 있게 하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보다

    책임과 권한이 큰 그룹 경영진이

    안건 심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00억 루피(약 1,800억원)

    초과 안건 심사 시에는

    그룹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CMD가 반드시 참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프로젝트 대형화로

    안건 중 절반 이상이

    100억 루피를 초과함에 따라

    CMD의 업무부담은

    증가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L&T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러한 규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성공 가도를

    달리 때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고들 하는데요.

     

    그러나 L&T는

    매출의 26%를 차지하던

    시멘트 부문도 과감하게

    버리고 핵심사업에 집중을 하여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L&T는 인재와 기술 역량은 늘리기,

    리스크는 줄이기 전략을 취하며

    인도 최대 건설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이전

    L&T처럼 회사가

    어떤 역량이 필요하고

    어떤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회사의 눈부신 성장을 위해

    철저한 준비는 필수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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