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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율성을 추구하는 90년생
    카테고리 없음 2021. 12. 18. 17:13

    오늘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신세대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회사에서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차이를

    가장 단적으로 볼 수 있는 3가지가 있죠.

    바로 야근, 회의 그리고 휴가입니다.

    신세대들은 상사들이

    “할 일 없으면 일찍 일찍 퇴근해” 라고 하지만,

    어쩌다 업무로 인해 꾸중 들을 일이 생기면

    “업무를 이렇게 처리하면서,

    그동안 그렇게 일찍 퇴근했냐?” 는 말에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또, 2시나 3시에도 다들 자리에 앉아 있는데,

    굳이 6시 이후에 회의를 잡는 상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휴가에 대해서도

    “나는 바빠서 못 가지만,

    여러분은 내 눈치 보지 말고 각자 일정에

    맞춰서 휴가를 가라” 라고 할 때는

    “정말 휴가를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혼란스럽다.”

    라고 토로하는데요.

     

    사진출처 매거진 한경

     

    여느 회사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이런 갈등 상황에 대해 기성세대들은

    신세대들이 회사에 대해 충성심이 없고

    동료애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일하고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야근,

    특근 어떤 것도 힘들거나 귀찮은 일이 아닐 텐데,

    요즘 신세대들은 책임감도 부족하고 끈기도

    부족하다고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만난 한 신세대는

    기성세대의 이러한 생각이 자신들에 대한

    오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무조건 야근과 특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근무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지 않고

    흘려보내다가 습관적으로 저녁까지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 싫다고 했습니다.

    또 불필요한 잔업과 특근을 없애고

    비효율적인 회의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부가가치가 낮은 업무는 최소화하고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신세대는 또한 직장생활의 성공만큼

    휴가와 여가시간이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사 결과

    ‘일 때문에 내 여가시간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문항에서 기성세대의 16%만이

    ‘여가시간을 포기할 수 없다’라고 응답한 반면,

    신세대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6%가

    ‘여가시간을 포기할 수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신세대는 휴가와 여가생활을 단지 업무로 인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목적을 넘어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보다 풍성하게

    누리고 즐기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세대가 휴가나 개인생활을 포기하고

    앞만 향해 달려온 기성세대와 소통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러한 신세대를 조직차원에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첫째는 회사차원에서 불필요한 잔업을 줄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 재팬에는

    매일 아침 8시 반부터 하는

    '조조회의' 제도가 있습니다.

    업무 도중 회의로 인해 업무의 흐름이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이죠.

    또한 점심 휴식시간 종료 후인 12시 반부터 2시 반까지

    2시간 동안은 전화와 회의 등을 일절 금하는

    ‘업무집중 타임’을 통해 업무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회계 세무 컨설팅 회사인 영국의 PwC는

    직원들의 주말휴무를 독려하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주말에는 업무와 관련된 이메일 전송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주말 이메일 전송 시에는

    '당신의 이메일로 타인의 주말을 방해하지 마세요,

    당신의 이메일은 주중 근무시작 시간에

    전달될 것입니다.'라는 팝업창이 뜨도록 했습니다.

     

    둘째, 업무 시간, 즉 양(量)이 아닌 성과,

    즉 질(質)로 평가해야 합니다.

    조사 도중 만난 신세대 직원은

    “이 대리는 정시 출퇴근을 하니까

    일을 제대로 못한다.” 라는 상사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는데요.

    사무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 보다

    주어진 목표를 얼마나 우수하게 달성했는가를

    기준으로 성과를 평가해야 합니다.

    업무성과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의 전환이 먼저 필요합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은

    전 직원

    40% (어떤 식으로 직원들이 참여하는지 궁금합니다. 워킹맘이라든지, 희망자? )이상이

    참여하는 '오픈 워크'라는

    재택근무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성이 무려 34%나 높아졌다고 합니다.

    주어진 업무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가정과 개인생활도 조화롭게 영위해나가는 직원이

    업무에 몰입하고 더 좋은 성과도 낼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상사가 먼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직원들은 업무시간, 퇴근, 야근에 있어

    시계바늘을 보고 움직이기보다는

    상사들의 눈치를 보고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상사들이 부하직원을 배려한다고 말로

    아무리 정시퇴근, 주말휴일 보장을 강조한다고 해도

    정작 상사 자신이 저녁 늦게까지,

    주말에도 책상을 지키고 있으면 소용이 없죠.

    상사들이 스스로 업무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신세대 직원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보고나 회의에 있어 사전에 미리 부하직원들의

    스케줄과 업무진행상황 등을 파악해

    조율하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 회의를 하겠다.” 라고 하면,

    직원들은 다른 업무를 진행하기 어렵고,

    언제 부를지 몰라 불안해합니다.

    하루 전쯤에 “내일 2시” 라고

    미리 알리는 게 좋습니다.

    또한 젊은 시절, 휴가 한번 맘 놓고 못 냈던

    기성세대들은 자신이 회사를 비우면

    회사가 잘 안 돌아갈까봐 불안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2주 동안 누군가가 자리에 없어서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은 회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1년 내내 휴가를 가지 않는 부서장 눈치를 보느라

    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부하 직원에게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백 마디 말보다는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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