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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일본 경제 전망
    카테고리 없음 2021. 12. 19. 00:37

    경제전반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2021년 일본 경제는

    급격한 경기 회복보다는

    성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이이치생명연구소는

    2021년 일본 경제 성장률을

    3.3%로 예측했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이 없었다면

    언뜻 높은 성장세로 보이겠지만,

    코로나19 충격에 의한 기저효과를 빼면

    신통치 않은 성적을 예상한 건데요,

     

    이유는 백신 보급에 시간이 걸리고

    그 효과도 올해 안에 바로 나타나기가

    어렵다는 것 등을 들고 있습니다.

    결국 감염 억제와

    경제 활동의 균형을 유지하다보면

    성장률이 꺾일 수밖에 없다는 뜻일 텐데요,

    오늘은 코로나19의 충격이 심각했던

    2020년 이후 2년간의 일본 경제를 조망해보고

    주요 부문별로 각각의 향방을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출처 기업은행 블로그

     

    우선 소득과 고용인데요,

    2020년은 정부 지원금 등으로

    소득 감소의 충격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었지만

    2021년부터 지원금이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임금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임금은 선행지수가 아니라

    경기 사이클에 비해 수개월 늦게 움직이는

    후행지수이기 때문에

    임금회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올해를 지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노무라증권이 예상한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0.14%로

    지난해의 0.5%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다만, 임금 정체와 달리 고용은

    염려한 만큼 크게 줄지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일본 노동력조사에서 나타난 취업자 수는

    2020년 4월에?

    2019년 4분기 평균치인 -2.0%까지

    하락한 뒤 2020년

    12월에는 -0.9%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올해 1월 고용관련 지표에서도

    노동 수급이 큰 폭으로 악화될 징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업에 대한 고용조정보조금과

    자금지원 등 정부 정책들이

    효과를 보았기 때문인데요,

    다만 향후에는 고용 역시 눈에 띄는 증가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들어도

    그동안 축적되었던 고용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추가적인 고용자수 증가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다이이치생명연구소는

    향후 2년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소비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수출은 해외 수요의 회복으로

    벌써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성장세가 예상이 되지만

    이미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월대비 4.5% 증가했지만

    이는 중국의 춘절 연휴 전의

    일시적인 수요 증가의 측면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소진된 재고를 다시 채우기 위한

    생산 증대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이러한 성장세는 어딘가에서 멈추게 될 것이고

    곧 완만한 박스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실제로 노무라증권은

    전년대비 수출을 2021년 18.3%,

    2022년 8.0%를 각각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되었던

    투자 부문에는 훈풍이 예상이 되는데요,

    특히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등

    디지털화 수요 대응으로 완만한

    투자 회복이 예상이 됩니다.

    특히 정보통신 및 소매업 등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실적 악화가

    크지 않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설비투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한편, 2020년은 재고 조정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보통 경기가 침체되면 재고 조정으로

    생산이 억제되지만 코로나 국면으로

    전세계적으로 공장이 멈추면서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고가 쌓이지 않았고,

    2021년부터 수요가 돌아오자

    재고 회복과 함께 설비투자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러한 투자 회복의 원동력이

    바로 기업 실적의 가파른 회복세입니다.

     

    최근?일본의 주요 증권사가

    2021년 일본 주요 기업의 실적 예상치를

    발표했는데요.

    2021년 경상이익은

    전년대비 28~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증시 역시

    큰 폭의 회복세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발표한

    일본기업의 2021년 순이익 예상 평균은

    2020년 시장 예측치와 비교해

    35% 증가,

    기업 예상과 비교해도 5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국면에서 기업들이

    생산수준을 20%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조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았기 때문인데요,

    이들 3대 증권사는

    2021년 일본 기업의 약 30%가

    경상이익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닛케이신문도 이와 유사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2021년은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은데요,

    다수의 전망기관들은

    2022년에는 백신 보급이 확산되고

    여러 제약 조건이 완화되면서

    서비스 소비가 원래 수준을

    되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수요 회복 여력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GoTO 트래블’과 같은

    소비장려 정책도 펼치기 쉬워지는데요,

    이러한 점을 근거로 다이이치생명연구소는

    2022년 성장률은 약 2.6%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 지금까지 일본 주요 연구소의

    2021~2022 경제성장률 전망과

    각 부문별 향방을 살펴보았는데요,

    일본 기업들은 언제쯤 일본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을까요.

    NHK가 지난 2월

    주요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인데요,

    거의 절반인 46개사가 회복 시점으로

    2022년으로 내다보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약 70% 기업이

    올해 6월경부터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전망했고요,

    대부분이 개인소비 확대와

    경제활동 재개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백신 보급을 서두르고 있는

    한국 역시 경기 사이클 상

    일본의 성장 궤적과 유사한

    경기 회복세가 예상 되는데요,

    감염억제와 경제활동 정상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가까운 미래에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정부정책과

    기업의 성장 노력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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